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비너스(Venus)’ 프로젝트를 19일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비너스를 ‘리브라의 독립된 지역 버전(independent regional version Libra)’라고 정의했다.
바이낸스는 비너스를 시작하는 배경에 대해 “금융 헤게모니는 오랫동안 방종되었고, 시장을 선점한 기관이 독점적 혜택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바이낸스는 전 세계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몰타와 미국,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의 경험을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경험도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이 플랫폼 기반의 암호화폐인 BNB를 발행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보다 포부를 더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금융 헤게모니를 깨고, 세계 금융 시스템을 재편성한다”고 그 목적을 제시했다.
더불어 바이낸스는 정부와 시장에 권고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중앙 정부는 미래 금융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전략적 위치와 디지털 스테이블 코인을 확립하는 게 좋다”며 “특정 범위 내에서 규제 샌드박스 매커니즘을 설정하고 파일럿 결제 서비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간 기업이 디지털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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