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Terra)가 해시키 캐피탈(HashKey Capital)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23일 테라는 블록체인 관련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소재 크립토펀드 해시키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해시키 캐피탈의 모기업 해시키 그룹은 비영리 블록체인 연구기관인 완샹 블록체인 랩스(Wanxiang Blockchain Labs)의 전략적 파트너로,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테라는 해시키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전역에 걸쳐 테라 얼라이언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테라 얼라이언스에는 한국의 티몬과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시아 25개 이커머스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연 거래액은 약 48조 원(40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에는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 벅스,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도 테라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또한 테라는 지난 6월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차이(CH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거래를 강화했다.

덩차오(Deng Chao) 해시키 캐피탈 CEO는 “테라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며 “테라에 투자함으로써 해시키 캐피탈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두터워졌다”고 강조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닌 해시키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매우 기쁘다”며 “테라는 최근 간편결제 앱 차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상당한 소비자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라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분야에서 신뢰를 쌓고 얼라이언스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는 최근 싱가포르 룬엑스 벤처스와 미국 헤지펀드 율리시스 캐피털의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테라의 마이닝 토큰 루나(LUNA)는 현재 업비트, 코인원, 지닥, 고팍스, 비트렉스, 비트루 등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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