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25일 오전 7시 31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46% 떨어진 1,041만 9,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5.32% 하락한 20만 2,300원, 리플(XRP)은 10.63% 떨어진 286원, 비트코인캐시(BCH)는 16.59% 하락한 29만 500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은 12.63% 떨어져 6만 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는 전날보다 10.86% 하락한 8,714.04달러다. ETH는 16.76% 떨어진 169.06달러, XRP는 11.47% 하락한 0.240달러다. 테더(USDT)는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가격은 1.01달러다. BCH는 22.94% 떨어진 228.82달러, LTC는 14.39% 하락한 5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6억 9,676만 달러(36조 6,826억 원) 가량 줄어든 2,259억 9,233만 달러(270조 608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39포인트다. 전날보다 2포인트 떨어져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익명을 요구한 트레이더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마진 콜과 자동반대매매(청산)로 가격 하락이 심화됐을 수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비트멕스의 마진 콜은 데이터미시(DataMish)란 데이터 플랫폼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로니 모아스(Ronnie Moas) 스탠드포인트 리서치(Standpoint Research) 설립자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상위 1%의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패닉을 유도해 낮은 가격에 BTC를 사 이익을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10년 전 주식 시장에서 시장 공포를 이용한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모아스는 그 근거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거래량이 32,000 BTC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토요일에 비해 8배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로니 모아스는 주식 및 암호화폐 마켓의 저명한 애널리스트이기도 하다./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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