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가 ‘지오펜싱(geofencing)’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지오펜싱은 ‘지리적(Geographic)’과 ‘울타리(Fencing)’의 합성어다. 사용자 위치를 추적하고 분석해 타인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포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독일 퀄른(Cologne)시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plug in hybrid electric vehicle)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런던(London)과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에서 이뤄지고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포드가 퀄른 시와 협력해 선보이는 PHEV에는 지오펜싱이 가능한 셀룰러 모뎀이 장착돼 있다. 이 차량은 차량배기가스 규제지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전기 구동으로 전환된다. 이때 주행 마일 뿐 아니라 차량이 해당 지역에 진입하거나 빠져나갈 때와 같은 메타데이터는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다.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해당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시 당국에 공유된다. 시 당국이 차량배기가스 규제지역을 관리하고 시행할 때 직면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다.



마크 하비(Mark Harvey) 포드 유럽지사 커머셜 비히클 모빌리티 책임자는 “퀄른 시에서 진행하는 PHEV 테스트는 유럽 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기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 테스트는) 도시 대기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