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빗썸 체인’을 선보인다.

6일 빗썸코리아와 빗썸글로벌은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빗썸 관계사들이 각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빗썸 패밀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 연사로 나선 자비에르 심(Javier Sim) 빗썸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빗썸체인의 개발 진행 상황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빗썸 체인은 빗썸 거래소를 비롯한 지갑, 커스터디 서비스 등 빗썸 관계사들이 자산을 올릴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빗썸 체인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EaaS(Exchang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거래소)와 수익 분배 프로토콜이다. 블록체인 기업들이 BaaS(Blockchain as a Service) 플랫폼을 활용해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듯 거래소를 구축하려는 기업은 빗썸 체인의 EaaS를 통해 DEX를 설립할 수 있다. 자비에르 심 디렉터는 “거래소 한 개만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니고, 빗썸체인을 기반으로 여러 개의 거래소가 구축될 수 있다”며 “빗썸 관계사들의 자산은 빗썸 체인 위에서 안전하게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빗썸 체인이 실제 구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비에르 심 디렉터는 “지난 7월 테스트넷 0.4버전을, 8월 테스트넷 0.7버전을 출시했으며 다음 달 중 테스트넷을 온라인에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넷 출시 예정에 대해서는 “테스트넷을 선보인 후 내년 중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빗썸 측은 빗썸 체인과 더불어 ‘빗썸 코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한성희 빗썸 COO는 “빗썸 체인도 현재 개발 중이고, 코인 발행에 관해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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