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자체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 플랫폼 ‘점프스타트(Jumpstart)’에서 두 달 만에 토큰 세일을 재개한다. 그동안 점프스타트는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IEO를 진행했지만, 지난 9월 11일 엑스파워체인(X-Power Chain) 토큰 세일 이후 한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14일 오케이엑스는 점프스타트의 아홉 번째 IEO인 ‘로드(ROAD)‘의 토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는 블록체인과 차량인터넷(Internet of Vehicles, IoV)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이번 토큰 세일은 로드의 첫 번째 프리세일이다. 로드 토큰(ROAD)의 총 발행량은 20억 개이며 이 중 약 3%인 5,600만 개가 이번 세일 물량으로 할당된다. 세일 가격은 1 ROAD 당 0.01428달러이며 개인당 최소 2만 1,000 ROAD를 구매해야 한다.
로드는 오토 레저를 기반으로 차량 리소스 거래 마켓, 카 셰어링 서비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자 한다. 로드 토큰 ROAD는 차량 리소스를 거래하거나 여러 분산원장 간 차량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에 쓰인다.
로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인트체인에서 직접 개발한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다. 인트체인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쉽게 결합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한다.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 9월 실시한 팀 AMA(Ask Me Anything)에서 2,000 TPS(초당 거래량)를 달성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이오타(IOTA)의 경우, 그동안 IT 장비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상용화 관련 소식이 토큰 가격의 호재로 작용했다. 로드 역시 장비와의 결합 등 상용화 관련 소식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인트체인 측은 지난 9월 AMA에서 “차량인터넷 디앱에 쓰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트체인이 자체 개발한 디앱인 만큼, 인트체인의 활성화 여부도 중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인트체인 코인(INT)의 시가총액은 339위로, 플랫폼 프로젝트 중 활성화된 플랫폼은 아니다. 인트체인은 AMA에서 “인트체인 코인이 전 세계 150위권 내 암호화폐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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