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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블록체인 발전 계획···핵심은 '개인정보 보호'

중국, '블록체인발전보고2019' 발표

자기 주권 신원, 분산원장, 프라이버시 등 핵심 키워드로

/출처=셔터스톡

중국이 블록체인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자 서명, 디지털 신분증 등 자기 주권 신원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16일(현지시간) 북경블록체인기술응용협회(BBAA)는 발표회를 열고 ‘중국 블록체인 발전 보고(2019)’ 청서(블루페이퍼)를 공개했다. 청서 작성은 중국 인민은행이 주도했으며 관련 정부 기관과 은행 과학R&D 기구, 학계 등이 동참했다.

블록체인 사용해 ‘자기 주권 신원’ 시대 연다
현지 언론인 바비터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청서는 자기 주권 신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중앙화된 서비스가 출현했고, 각 서비스마다 회원의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 및 보관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구조로 인해 데이터 독점 기업이 생기고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다는 것이다. 청서는 이 문제의 해결책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믿을 수 있는 디지털 신원’이라고 강조했다.



자기 주권 신원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청서는 각 서비스 플랫폼에 정보가 몰려 있는 중앙화 구조를 탈피하고, 분산화 구조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기 주권 신원은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의 초석’이라고도 덧붙였다.

향후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 변화도 예측했다. 현재의 중앙화 구조에서 플랫폼 간 연합으로 그리고 유저 중심을 거쳐 마지막에는 자기 주권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서는 자기 주권 신원은 제 3자의 개입이 없으며, 각자가 개인의 개인정보를 관리 및 사용해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가 중앙화 서버가 아닌 개인에게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이동 흐름과 개인정보 판매 현황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자기 주권 신원의 신뢰도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장한다.

청서는 “블록체인 기술은 자기 주권 신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돌파구’”라며 “이미 보안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키(Key) 인증 그리고 익명 증명 기술이 결합했을 때 진정한 자기 주권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디지털 경제가 중국 GDP 50% 책임진다…“보안은 필수”
현재 개인정보 보호 방식인 공개키 기반 구조(PKI)를 대체할 탈중앙형 공개키 기반 구조(DPKI)도 청서에 소개돼 있다. PKI는 암호화 및 전자 서명을 제공하는 복합 보안 시스템이다. 암호화와 복호화키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송수신하는 방법으로 사용자를 인증한다. 암호화와 복호화키가 서로 달라 보안을 강화한 방식이다.

청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화된 구조에서는 여전히 보안 문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DPKI 구조를 채택해, 디지털 신분증 지갑을 만들고 이를 분산원장 방식으로 저장하자고 주장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간편하게 DPKI 인증을 가능하게 하고, 개인키 보호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안전히 보관하자는 취지다.

자기 주권 신원을 통한 파생 경제 내용도 청서에 담겨 있다. 자기 주권 신원 인증 시 ‘연결’을 책임질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기 주권 신원의 보편화로 탄생할 여러 분산아이디(DID) 디앱을 예로 들었다. 청서는 “2030년, 중국 전체 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안과 디지털화는 뗄 수 없는 바늘과 실같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보안이 없다는 것은 즉 국가 보안 체계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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