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앱 공모전 ‘클레이튼 호라이즌’의 수상 결과가 나왔다.
12일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호라이즌 수상팀 15곳을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총 5개월간 진행한 클레이튼 호라이즌은 메인넷을 활용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개발자들이 참여했으며 약 100개의 결과를 제출했다.
이 중 최우수 수상팀으로 △엑스노미 △제트스트림 △클레이 익스체인지 △KUSD △오딘 포 클레이튼 등 5곳이 선정됐다. 엑스노미는 인도와 한국 개발자들로 구성된 팀이 설계한 하이브리드형 암호화폐 거래소다. 사용자의 자사 입출금에 클레이튼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다. 클레이 익스체인지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필리핀과 한국 개발자들이 함께 개발했고, 클레이(KLAY)와 클레이튼 기반 토큰 간 실시간 교환을 가능케 한다.
국내 개발진이 참여한 제트스트림은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전자 지갑 서비스다. 클레이튼 기반 토큰 및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조회하고 전송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 대신 납부 기능도 추가했다. 스테이블 코인 솔루션인 KUSD는 고객이 예치한 달러에 상응하는 클레이튼 기반 KUSD 토큰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서비스인 클레이북과 수수료 대납 기능인 클레이피 등 보조 툴도 제공한다.
오딘 포 클레이튼은 수상팀 중 유일하게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분석 서비스다. 누구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업로드해 재진입 공격, 오버플로우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한 분석을 받을 수 있다. 또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으로 결과 보고서를 발급하고, 진위를 증명한다.
심사위원들은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밝힌 심사 기준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인지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인지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이 잘 적용돼 있는지 등이다.
최우수 그룹으로 선정된 이들 5개 수상팀에게는 상금으로 각각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 상당의 클레이를 제공한다. 우수 그룹 5개 팀에게는 각각 5만 달러(약 6,000만 원) 상당의 클레이를, 장려 그룹 5개 팀에게는 상금 3만 달러(약 3,500만 원) 상당의 클레이를 지급한다. 지급 시기는 내년 1분기다.
또 수상한 15개 팀의 프로젝트 모두 디앱 사이트인 ‘스테이트오브더디앱스’와 ‘디앱닷컴’을 통해 소개 및 홍보할 예정이다. 최용호 사업 부문장은 “선별된 서비스들에 대한 지속적인 운영을 독려해 클레이튼과의 동반 성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겜블링 서비스를 배제했다”고 말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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