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세가 연일 이어지지 못한 채 다시 떨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7% 하락한 851만 5,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3.82% 떨어진 14만 8,400원, 리플(XRP)은 3.25% 하락한 220.3원, 비트코인캐시(BCH)는 3.46% 하락한 22만 200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은 3.68% 떨어진 4만 7,070원, 이오스(EOS)는 1.82% 하락한 2,91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는 1.83% 떨어진 7,347.56달러다. ETH는 3.41% 상승한 128.12달러, XRP는 3.30% 내린 0.1903달러, BCH는 3.28% 하락한 190.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TC는 3.11% 내린 40.74달러, EOS는 1.24% 떨어진 2.52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932억 4,407만 달러(224조 9,361억 원)다. 반면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13포인트 회복하며 ‘공포’ 상태에 접어들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에 활력을 준 모양새다.

중국증권거래소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블록체인 50 지수’를 운영한다. 중국 유력 금융 미디어 금융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50 지수에는 선전 증권 거래소 상장사 중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50 지수에는 최근 6개월 기준으로 1일 평균의 시가 총액 순 상위 50개 기업이 포함된다.

각국 정부에선 리브라의 존재를 여전히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국 정부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출현에 통화 주권을 우려하고 있다”며 “리브라 출시는 정부의 규제 벽에 부딪혀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각국 정부가 스스로 통화 주권을 박탈당하고 통제권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폐의 디지털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 설명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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