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자체 암호화폐 그램(Gram)은 투자 수단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램을 둘러싼 루머도 해명했다.

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램을 구매 또는 보유하더라도 투자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텔레그램은 어떤 수익도 약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램은 톤(TON)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일 뿐 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램을 보유하더라도 △텔레그램 또는 계열사의 지분 및 기타 소유권 △텥레그램 또는 계열사의 배당 △텔레그램 또는 계열사의 지배권 등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램 토큰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램 토큰을 판매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사기일 수 있다고 유의를 당부했다. 텔레그램은 “프리세일을 빙자해 그램 토큰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우리와 제휴한 게 아닐뿐더러, 그램 토큰은 아직 누구에게도 발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톤 블록체인은 철저히 탈중앙화를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톤 정식 출시 후에는 텔레그램의 추가 개발 및 자금 지원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텔레그램이 ICO로 모집한 자금 17억 달러(약 1조 9,800억 원)의 사용처를 공개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텔레그램은 SEC의 요구를 “근거 없는 법적 신문”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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