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지난 11월 말 도난당했던 5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회사 자산으로 모두 충당했다. 또 고객 예치금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7일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탈취당한 이더리움(ETH) 34만 2,000개를 100% 거래소 자산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난 이후 중단했던 암호화폐 입출금제한도 풀린다. 오는 9일에는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이오스(EOS)를, 13일에는 이더리움(ETH) 입출금을 재개한다.
업비트는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도 공개했다. 실사를 맡은 지안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거래소 내부 전자 지갑과 빗고(BitGo)에 예치된 암호화폐 보유량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 대비 원화 환산금액 기준 100.83%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현금 보유량은 고객 예치금 총액 대비 144.45% 수준이라고 밝혔다.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전 및 암호화폐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금전과 암호화폐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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