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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in CES 2020]CES 주관사 임원이 밝힌 ‘블록체인이 중요한 이유’

존 T.켈리 CTA 아시아 전시담당자 인터뷰

존 T.켈리(John T. Kelly) CTA 아시아 전시담당자가 10일(현지시간) 디센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드론, 스마트홈 부품 등 화려한 가전이 부스를 장식하는 CES에서 블록체인도 조용히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비중을 확장하고 있다.

존 T.켈리(John T. Kelly) CTA 아시아 전시담당자는 10일(현지시간)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CTA도 블록체인이 매우 중요한 분야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은 금융, 서플라이체인, 푸드산업, 헬스케어까지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CES는 다양한 산업을 다루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모든 산업의 근간(backbone)이 될 수 있는 기술은 CES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CTA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에 초점을 맞춘 발표 세션을 마련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기능 중 인상적인 기능으로는 ‘원산지 추적’을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을 때 내가 입고 먹는 것들이 어디서 오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런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또는 기업 중 인상적인 곳으로는 IBM을 꼽았다. IBM은 서플라이체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원산지를 투명하게 추적한다. 월마트 등 대형 기업들도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켈리 담당자는 “IBM은 CES 2020에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며 “IBM 같은 대기업도 블록체인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0에서 블록체인 기반 커피 원두 원산지 추적 앱인 ‘땡크 마이 파머(Thank My Farmer)’를 선보였다.

켈리 담당자는 앞으로 CES에서 블록체인 분야를 확장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CES에는 전시공간이 더 늘어난다”며 “블록체인이 중요한 분야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업 전시 비중을 확대할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또 “CES 아시아에도 많은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하게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기술 분야 수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CES 2020의 유레카파크에는 환경오염, 빈곤 등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며 “내년에 마련될 새로운 전시공간에선 더 많은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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