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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X SAMSUNG Blockchain' 해커톤 대상팀 "초기 아이디어에 얽매이지 않고 발상의 전환했다"

(왼쪽부터)유지원, 김연욱, 오동규, 조은희, 송민재. /사진=도예리 기자.

“삼성 블록체인 SDK 강의를 들으면서 모바일 쪽으로 융합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바일의 가장 큰 차별성은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죠. 이동성에 주목한 우리는 처음엔 ‘GPS 기반 보물찾기’란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2주간 진행된 대학생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 ‘FOUNDERS X SAMSUNG Blockchain’의 해커톤 대상팀은 ‘보물찾기’란 테마에 주목했다. 지난 24일 디센터 회의실에서 해커톤 대상을 차지한 ‘레고레고’ 조의 김연욱(건국대 3학년), 송민재(한신대 3학년), 오동규(고려대 수료생), 유지원(숭실대 졸업생), 조은희(연세대 4학년) 참가자를 만나 이들의 해커톤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팀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상공간 보물찾기 게임 ‘겟차’를 선보였다. 겟차 게임을 시작하기 전 이용자는 보물로 쓰일 암호화폐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기프티콘 형태로 만들어진 보물을 찾아다닌다. 삼성 블록체인 SDK를 활용해 코인 입금 및 분배 등 복잡한 과정을 하나로 압축한 점이 특징이다.



처음 아이디어와 달리 GPS 기능은 게임에서 제외했다. 왜일까? 김연욱 학생은 “멘토가 GPS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GPS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위치를 조작하기도 쉽다는 점이 문제였다. 송민재 학생은 “멘토가 지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반쯤 포기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회의를 거듭했다. 보물찾기를 ‘게임’으로 구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GPS에 얽매이지 않고 발상의 전환을 한 셈이다. ‘보물찾기’와 ‘게임’이란 큰 테마가 정해졌다. 방향이 정해진 뒤엔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해커톤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개발은 시작됐다. 레고레고 조는 심사위원에게 “코딩을 하루아침에 한 게 아니라 오래 준비한 티가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팀이 전하는 해커톤 꿀팁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 중인 유지원 씨는 “해커톤은 스타트업 창업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했다. 스타트업에서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고객 니즈를 연구한 뒤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을 설득하는 일련의 과정이 해커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유 씨는 “해커톤에서도 심사위원을 타깃 고객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씨는 “오라클 이슈가 덜 발생하는 아이디어일수록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라클 이슈란 블록체인 밖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내부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가능성을 말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가 처음부터 잘못된 데이터라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오동규 씨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꼽았다. 이 팀은 기획자 2명, 개발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 씨는 기획자로 참여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개발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전문 용어를 쓰지 않고 서로 배려한 덕분에 의사소통이 수월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기회로 새로운 기술이지만 나도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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