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준비 중이다. 또 CBDC의 국제 결제 기능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은 CBDC 관련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CBDC는 △P2P 거래 △현금과 동등한 기능 △국가 간 결제 수단 △편리한 접근성 △사용 편의성 △개인정보보호 등 6가지 요소를 만족해야 한다고 BIS는 밝혔다.

현재까지 CBDC 발행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국가는 총 17곳이고, CBDC 개발을 완료한 국가는 상당히 적다고도 설명했다. CBDC는 중장기적 프로젝트로, 아직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덴마크와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CBDC 발행 비용이 이익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의 영향권을 벗어나는 국제 결제에 초점을 맞추는 곳은 없다고도 밝혔다. 다만 몇몇 중앙은행은 소비자 중심의 국제 결제 시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BIS가 조사한 중앙은행의 3분의 1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소매용 CBDC’를 발행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BIS는 “중앙은행들이 CBDC의 다양한 활용법과 기술적 설계를 고려하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적인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IS는 “중앙은행은 결제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현금 사용 감소, 민간 분야 개발 등을 한 단계 더 발전 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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