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이 무엇일까? 대퍼랩스가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수집품에는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의 △경기기록 △명장면 △성적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스테판 커리의 5,000번째 3점 슛 장면이 담긴 공식 트레일러 영상링크를 토큰에 담아 판매하는 식이다.
로함 가레고즐루(Roham Gharegozlou) 대퍼랩스 대표는 “관객들이 사랑하는 팬덤 기반의 스포츠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수집품이 만났을 때 어떤 가능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표적인 구단은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이다. 칠리즈는 각각 구단에 맞는 별도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유저는 이 같은 ERC-20로 발행된 팬 토큰을 기반으로 플랫폼에서 활동하면 계약구단과 관련된 독점 굿즈나 이벤트 응모권을 보상받을 수 있다.
토큰이 모두 판매되면 딘위디는 3년 계약금에 해당하는 금액 3,300만 달러(392억 7,000만 원)를 일시에 받게 된다. 해당 과정에서 NBA는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했으며, 이에 딘위디는 NBA가 문제 삼은 증권 성격의 ‘옵션’만 제외한 뒤 토큰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프로 스포츠 선수가 토큰을 활용해 자신의 미래소득을 일시에 지급 받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서비스하는 ‘F1 델타 타임’은 레이싱 스포츠 포뮬러1의 저작권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해당 게임에서는 ‘메르세데스 AMG W10’, ‘페라리 SF90’, ‘레드불 레이싱 RB15’ 등 실제 F1 인기 모델을 게임 아이템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각 아이템들은 블록체인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로 제작되며, 향후 게임이 정식 오픈하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F1 델타 타임의 NFT 레이싱 카는 현재까지 거래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 중에서 단일 모델로 가장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2018년 5월 F1과 공식 협약을 통해 처음으로 경매에 올렸던 ‘1-1-1’ 모델은 최종 낙찰가 11만 3,000달러(1억 3,400만 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최근 티케팅 산업의 흐름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애쉬턴 에디슨(Ashton Addison) 이벤트체인 대표는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를 통해 “티켓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구현하려는 이유는 아티스트와 행사 주최자, 팬들에게 공정성을 되찾아주기 위함”이라며 “블록체인은 티켓의 암표를 막아주는 고유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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