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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밀레니얼·X세대로의 ‘부의 대이전’이 비트코인 채택 이끈다”

출처=셔터스톡

미국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리서치 팀이 ‘달러 상속과 비트코인 구매(Inheriting USDs & Acquiring BTCs: How ’The Great Wealth Transfer‘ Will Fuel ’The Great Bitcoin Adoption‘)’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크라켄은 “부의 대이전이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채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상속된 자산 중 5%를 비트코인에 투입할 경우, 이는 2044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을 35만 달러로 밀어 올릴 수 있다. 이때 가정된 상속세는 2%다. 자산의 1%와 10%가 비트코인에 투입될 경우 1비트코인(BTC)당 예상 내재가치(2044년)는 각각 7만 달러와 7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6,600달러다.

크라켄은 보고서를 통해 “밀레니얼과 X세대의 비트코인의 기반에 대한 믿음과 선호, 그리고 기대가 부의 대이동과 결합되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비트코인이 차지하게 될 부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비트코인은 신규 사용자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생태계로 진입하는 채택 단계를 거치게 된다”며 “두 세대가 앞으로 25년 동안 새로운 기술과 자산 계층을 모두 수용함에 따라 1조 달러 이상의 부를 비트코인으로 몰 수 있다고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1조 달러는 1,230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26일 기준 시가총액이 285조 3,556억 원이다.



유거브(YouGov)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과 X 이전의 세대는 이 두 세대보다 비트코인에 호감을 두고 있지 않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암호화폐를 인식하고 있는 성인 중, 밀레니얼의 55%와 X세대의 41%는 2030년 이전에 암호화폐가 법적인 거래 수단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체인캐피털(Blockchain Capital)은 젊은 세대가 단순히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18세에서 34세 사이 성인 중 60%는 ‘강하게’ 혹은 ‘어느 정도’ 비트코인이 긍정적인 금융 기술 혁신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18%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45세와 54세 사이의 성인 중 39%만이 혁신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단 4%만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비트코인 구매 의향에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확연한 차이가 두드러졌다. 18세와 34세 사이의 성인 중 42%가 5년 내 비트코인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반면 55세와 64세 성인 중 단 16%만 ‘의향 있음’이라고 답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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