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호화폐 채굴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오래된 채굴업체가 적자로 인해 사업을 정리하는 가운데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등 거래소가 채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6일(현지시간) 우슈어블록체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풀 등 채굴 업체가 경영난에 의해 사업 정리를 고려하고 있다. 3월 초 4,000P 이상이던 바이트풀의 비트코인 해시파워는 4월 200P 수준으로 하락했다. 바이트풀에 참여하고 있던 채굴자들은 ‘채굴풀을 옮기라’는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바이트풀은 비트코인이 아닌 소규모 알트코인 채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트풀의 운영사는 완요우솬리(Wanyou Suanli)다. 완요우는 해시파워 7위권을 유지했던 1T해시탑(1THash.top)도 함께 운영했었다. 현지에서는 완요우가 바이트풀과 1T해시탑의 비트코인 해시파워를 다른 채굴풀에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트풀 직원은 “완요우의 사업 수완이 좋지 않았다”며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정리하는 곳도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는 채굴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최근 오는 6월 채굴풀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케이엑스도 채굴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채굴풀 운영을 시작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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