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백만 달러에 도달하거나 0달러로 수렴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 소셜캐피탈(Social Capital) CEO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팔리하피티야 CEO는 페이스북 전(前) 고위임원이기도 하다.
그는 비트코인 성공은 기존 금융시스템 설계자들의 행보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들이 쇠락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것이란 견해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배 이상 오른다는 건 금융기관, 화폐 상품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금융시스템 설계자들이 위기를 타개해나가지 못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 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년까지 인플레이션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금본위제와 유사한 제도를 만드는 것이지만 정부와 중앙은행 사이에서 이를 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중은 인플레이션을 비트코인으로 해결하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법정화폐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너무 투기적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too speculative for it to be reliable)”고 전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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