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개발한 링크가 오는 6일 비트맥스에 상장될 예정이다. 같은 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야후재팬과의 경영권 통합도 승인받았다.
4일 라인 자회사이자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는 LVC 코퍼레이션은 링크를 라인이 일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일본 거래소에서는 처음으로 상장되는 것이다.
LVC 코퍼레이션은 링크 상장으로 인해 앞으로 비트맥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링크 등 6개 가상자산의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지난해 10월 16일 자사가 소유한 싱가포르 거래소 비트프론트에 처음으로 링크를 상장했다. 당시 비트프론트의 이름은 비트박스였으나 지난 2월 미국 진출을 위해 비트프론트로 사명을 바꾸었다.
라인은 지난 1월 30일 “링크를 4월 초부터 비트맥스에 상장해 일본에서 거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라인은 “새로운 디지털 통화를 처리하기 위한 JVCEA(Japan Virtural Currency Exchange Association) 프로세스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링크 코인 출시를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라인은 지난해 9월 LVC는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한편, 라인은 이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야후재팬 모회사인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승인 받았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달 14일 라인과 Z홀딩스에게 주식취득 및 합평에 관한 통지서를 접수받았으며, 이날 합병 승인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검토 결과, 양사가 제안한 개선 조치를 이행할 한다는 전제 하에 (경영통합이) 특정 분야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구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라인은 지난해 11월 18일에 Z홀딩스와 경영권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는 라인의 주식 70% 이상을,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거래가 완료되면 라인은 이들이 지분을 반씩 나눠갖는 합작회사가 된다. 또한 이 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돼 야후재팬을 소유하게 된다.
현재 라인은 일본 내 이용자 수가 8000만 명에 달해 ‘일본 국민 메신저’로 불리고 있으며, 야후재팬 또한 5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를 소유하고 있고, 야후재팬은 지난해 5월부터 일본 금융청의 승인을 받아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를 운영하고 있어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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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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