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엠블(MVL)이 6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엠블은 동남아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타다(TADA)를 운영하고 있다. 타다는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첫 차량 호출 서비스다.
센트랄이 단독으로 참여한 이번 투자로, 엠블은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누적 투자금 약 160억 원을 달성했다. 엠블은 블록체인을 접목해 수수료 0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운전기사에게 플랫폼 이용료를 받지 않고, 데이터가 쌓인 만큼 인센티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플랫폼 이용자 60만여 명을 확보했다.
엠블은 한국GM의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과 함께 E-툭툭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명신은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엠블은 동남아에서의 전기차 보급 계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 캄보디아에서 약 1만 대의 E-툭툭(전기 3륜차)을 보급하고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수수료 0원 정책으로 선한 기업 이미지를 보유한 것이 엠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장점을 활용해 60만명의 플랫폼 사용자에게 E-툭툭을 빠르게 보급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예리 기자 yeri.do@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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