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가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차이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받은 후 약 9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이로써 차이는 올해 누적 투자 유치액 88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투자증권이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아든파트너스,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인터베스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간편결제에 이어 선불형 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게 차이의 설명이다.
차이는 최근 가입자 250만 명을 넘겼다. BC카드와 함께 출시한 차이카드는 11만 명의 발급 요청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아임포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결제대행서비스(PG)사 연동 및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차이의 시리즈B 투자를 주도한 오승영 한화투자증권 VC1센터장은 "차이는 간편결제와 차이카드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최근에 인수한 아임포트는 개발자라면 이미 친숙한 혁신적인 온라인 결제 연동 서비스"라며 "소비자와의 끈끈한 접점을 키워나가면서 B2B 사업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핀테크 유망주"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차이는 가맹점에는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결제 경험을 제공해오면서 인프라를 넓혀왔다며 "올해 아임포트를 인수하고, 두 번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토대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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