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라리머 블록원 공동창업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사임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이오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7% 하락한 32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은 “댄이 새로운 개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새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브랜든 블루머 블록원 대표는 “댄과 함께 2017년 블록원을 공동설립한 후 회사와 업계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댄이 지금까지 한 공헌에 감사할뿐만 아니라 다음에 어떤 일을 할지 기대하고 있다”는 말했다.
댄 라리머는 블록원이 개발한 이오스 기반 SNS 보이스를 통해 CTO 사임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동안 브랜든과 블록원, 뛰어난 엔지니어 팀의 도움으로 EOSIO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출시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2020년 12월 31일자로 CTO를 사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시장을 만드는 책임을 다할 것이며 자유, 재산, 정의 등 모든 것을 위한 해결책을 만드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블록원 사임 이후)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검열에 대처하는 기술을 만드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언급했다.
라리머는 “‘자유를 서비스로’ 제공할 수 없다는 걸 믿게 되었고 따라서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댄 라리머는 미국 콜로라도 출신 암호화폐 개발자이다. 이오스 개발 이전인 지난 2014년 카르다노 창시자인 찰스 호스킨슨과 위임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한 비트셰어를 개발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탈중앙화 SNS 플랫폼 스팀잇과 자체 암호화폐인 스팀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2018년 2월 포브스가 선정한 ‘암호화폐 부자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한 유명 인사이다. 포브스는 당시 라리머가 6억 달러에서 7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했을 거라고 추산했다.
이오스 블록프로듀서 중 가장 많은 프록시를 차지한 ‘Colin talks Crypto’는 트위터를 통해 “댄 라리머가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보이스와 하이브 포스트에 작성한 글을 통해 확인했다. 실망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내가 보유한 이오스 토큰을 다 팔았다. 곧 프록시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유명 비트코인 고래 리샤오라이의 프로젝트 박스원에서 300만개의 이오스 토큰이 언스테이킹되기 시작했다. 리샤오라이는 이오스의 열성적인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이오스는 지난해에도 별다른 실적이 없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오스는 지난해 2월 13일, 5달러 이상을 기록한 뒤 3월 16일 이후에 2달러선을 넘지 못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랠리를 벌이면서 이오스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3달러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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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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