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해시마스크(Hashmasks)가 수집용 디지털 카드 판매로 큰 수익을 냈다.
2일(현지시간) 해시마스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젝트 개시 5일 만에 NFT 카드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총 1만6,384개의 NFT 카드가 팔리면서 1만243ETH를 벌어들였다. 환산하면 약 1,400만 달러 가량이다.
해시마스크는 전세계 아티스트가 그린 캐릭터 NFT 카드의 구매자에게 매일 일정량의 NCT(Name Chainging Token)을 지급하는 아트 프로젝트다.
카드 소유자들은 카드 하나 당 매일 10NCT를 받으며 1,830NCT를 내면 카드의 이름을 바꿀 수도 있다.
해시마스크에 적용된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각 토큰이 가진 고유한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 등 대체가능토큰(FT)처럼 자유로운 교환이 불가능하지만 수집 가치가 있는 물건의 거래에는 유용하다. 특히 예술품의 경우 NFT 기술을 적용해 메타 데이터를 생성하면 그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해시마스크의 카드형 NFT는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가 쓴 마스크나 캐릭터의 피부색 등이 모두 다르다. 또한 카드 간 이름이 중복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희소성 탓에 수요경쟁이 치열하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직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의 이름을 붙인 카드의 경우 약 97ETH(약 13만 달러)의 가격으로 팔리기도 했는데 이는 해시마스크 웹사이트 타임라인에 기록된 최초 구입가 0.1ETH 대비 약 970% 상승한 수치다. 이외에도 구매자들은 카드에 사토시 나카모토나 비탈릭 부테린 등 암호화폐 관련 유명인의 이름이나 “CSW는 사토시가 아니다"와 같은 문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오픈씨(OpenSea) NFT 거래시장에 올라온 해시마스크 카드 중 최고가는 약 900ETH로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시장 역사상 가장 비싼 NFT가 된다.
최근의 NFT 호황은 디지털 아트 수집가와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지만 업계는 아직은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포트나이트(Fortnite) 등 인기 게임을 개발한 게임 스튜디오 창업자 팀 스위니(Tim Sweeney)는 트위터를 통해 “NFT와 메타버스(metaverse)가 발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은 의심스러운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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