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비트코인(BTC) 15억 달러(1조 6,81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류를 제출했다. 테슬라 측은 서류에서 “지난 1월 현금 수익 다양화와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취득해 나갈 예정이다.
또 테슬라는 서류에서 근시일 내에 테슬라 제품을 비트코인(BTC)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29일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프로필을 추가했다. 이후 BTC 가격은 10% 넘게 치솟았다. CNBC는 “최근 몇주 동안 일런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글을 올렸다”며 “이러한 행동으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더 많이 사도록 유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BTC 가격은 폭등했다. 8일 오후 10시 53분 빗썸 기준 BTC 가격은 전일대비 12.23% 상승한 4,631만 4,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2.93% 폭등한 4만 3,749.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시간 외 거래(프리마켓)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38% 오른 872.40달러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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