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한 밤이었습니다. 테슬라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어떤 뉴스였는지 보시죠.

테슬라, 비트코인 매수…결제에 활용

CNBC의 기사입니다. 테슬라가 15억 달러(1조 6,8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금 수익률을 높이고, 극대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에는 법 규제 안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테슬라의 자동차를 살 수 있는 것이죠.

이번에 매입한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은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역할이라는 게 외신의 해석입니다.

현금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말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190억 달러의 현금 및 동일 가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현금 자산의 7% 이상을 비트코인 매입에 쓴 것이죠.

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사랑…테슬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SNS에서 암호화폐 관련 발언을 한 이유가 이번 비트코인 매수 및 결제 도입 때문이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DOGE)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응원에 힘입은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10위에 진입했죠. 지난달 말에는 프로필 상태에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시죠. 9일 오전 6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5.79% 오른 4만 4,00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는 8일 밤 11시 4만 3,978달러를 넘기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전 이를 다시 경신하면서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9.23% 상승한 1,709달러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에 암호화폐 시장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CME의 이더리움 선물 거래 개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등 시장이 주목해야 할 이슈 아직 많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슈가 있을지 함께 알아보시죠.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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