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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으로 미술품 구매···서울옥션,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공동구매 서비스 구축

출처=소투 홈페이지 화면 캡쳐.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한정판 스니커즈 공동구매 사업에 진출했다. 공동구매 시장에 스니커즈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소액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SOTWO)’를 내놨다. 소투 사용자는 최소 1,000원의 금액으로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 미술품, 아트토이 등을 다수 구매자와 공동 구매하고 소유권을 나눠 갖는다. 공동구매에 참여하면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소유권이 발행된다. 공동구매가 완료된 아이템은 소투에서 운영 및 보관을 하고 향후 판매를 대행해 발생한 수익을 사용자에게 나눠주는 시스템이다. 아트테크(아트+재테크)와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가 융합된 플랫폼인 셈이다.



소투에서 발생한 거래내역은 클레이튼 위에 기록된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기술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옥션블루는 신한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27일부터 신한 쏠(SOL) 앱에서 소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금융과도 제휴를 맺어 하나멤버스 앱 내에서 하나머니로 소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옥션은 지난 2019년 서울옥션블루의 IT 관계사 블루인덱스(BLUEINDEX),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미술품, 조각상, 아트토이, 피규어 등 다양한 예술품의 거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암호화폐로 경매 예술품 정보를 거래할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이번 소투 플랫폼은 블루인덱스, 한화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서울옥션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점유율은 52%로 1위다. 2위인 K옥션보다 15% 앞지른 수치다. 15일 서울옥션은 전날보다 1.58% 오른 7,720원에 마감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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