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이 올해 주력사업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3일 세종텔레콤은 블루브릭(Bluebrick)을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 구축’이란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블루브릭은 세종텔레콤의 블록체인 사업을 아우르는 브랜드 및 통합 플랫폼 명칭이다.



세종텔레콤은 ▲부동산 디지털 자산거래 ▲마이데이터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 as a Service) ▲탈중앙화 금융(De-Fi)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자산 거래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로 달성하고자 한다. 이 서비스는 부산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를 조성한 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서를 발급해 플랫폼 상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사업을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에는 합자회사인 비브릭(B-Brick)도 참여한다. 비브릭은 디지털자산거래플랫폼(가칭) 앱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거래시스템을 실제 펀드 구조에 접목해 관리한 뒤 펀드 관리 및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는 의료 마이데이터로 의료비를 절감하고 비대면 방식의 이용자 편의를 제공해 개인의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소유권자인 개인은 블록체인상 자기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전자처방전, 제증명발급, 보험 원스톱청구 등의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 ‘BaaS 사업’으로 자동화와 효율성을 추구한다. 이 솔루션은 멀티사이드 체인 구조로 구성된 이더리움 기반의 메인넷과 자체토큰을 만들 수 있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업 맞춤형으로 프라이빗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이 없어도 편리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전 세계 산업은 승자의 독식을 낳는다는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마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블록체인 기반의 특구 사업은 국가간 그리고 개인의 경제 양극화와 플랫폼 경제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함을 해소하는 시험무대로써, 프로토콜 생태계를 새로이 구축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3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세종텔레콤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9% 오른 781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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