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6,000만 원과 200만 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9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56% 오른 6,137만 2,000 원이다. ETH은 6.04% 상승한 210만 7,000 원이다. 에이다(ADA)는 0.93% 상승한 1,3042 원, 폴카닷(DOT)은 4.4% 오른 4만 1,08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1.83% 상승한 551.9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전반적인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6.18% 오른 5만 3,913.65 달러다. ETH은 7.31% 상승한 1,848.94 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는 3.89% 올라 244.8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USDT)는 0.21% 하락한 0.9984 달러, ADA는 0.27% 하락한 1.14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61억 8,658만 달러(약 109조 6064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6,648억 7,599만 달러(약 1,897조 1,58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과 같은 81 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9일(현지시간) 리플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글로벌 송금 서비스 기업 머니그램(MoneyGram)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알렸다. 지난달 머니그램이 리플과의 파트너십 중단 계획을 밝히자 사실을 부인했던 리플이 결국 협력 중단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리플과 머니그램이 함께 이룬 성과는 부정할 수 없다"며 "향후 협력 관계를 재검토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리플은 지난 2019년 머니그램 지분 10%를 획득하고 송금 솔루션 온디맨드 리퀴디티(On-Demand Liquidity)와 시장개발 비용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머니그램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SEC 기소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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