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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주의 비트레이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개미가 이끌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 '마이너스'

스테이블 코인 유입량은 높아…개인투자자 시장 주도



비트코인이 또 한 번 저력을 발휘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또 많은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몰리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상승장은 개인투자자가 주도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3월 15일 BTC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

단숨에 7,000만 원 넘긴 BTC…최고가 경신 후 소폭 조정




크립토퀀트의 KBPI 차트 기준 9일 자정 BTC는 5,94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시간 뒤인 새벽 1시에는 6,100만 원을 넘기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10일 자정에는 6,3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날 밤 10시에는 6,500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11일 오전 9시에는 6,280만 원까지 밀리면서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다시 6,500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한동안 6,500만 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BTC는 13일 오전 10시 6,800만 원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상승세를 놓지 않은 BTC는 같은 날 밤 8시 7,043만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7,000만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14일 오전 9시 BTC는 최고 7,1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고점 달성 후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15일 오후 2시에는 전일 대비 1.35% 내린 6,822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상승세가 기관이 아닌 개인투자자로부터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상승세와 달리 이번 6만 달러 돌파 시에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마이너스였다"며 "이는 미국 기관이 아닌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상승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개인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스테이블 코인을 입금해 BTC를 구매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에서 나오는 매수세가 길게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며 "매수세가 약해지면 강세장도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TC 시가총액도 증가했습니다. 15일 코인마켓캡 기준 BTC 시총은 1조 1,241억 달러(약 1,277조 5,800억 원)입니다. 세계 자산 시가총액 6위에 오른 BTC는 5위인 알파벳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1조 3,921억 달러(약 1,582조 1,768만 원)입니다.

3월 15일 ETH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

210만 원대 유지하는 ETH…비탈릭 부테린 “속도 100배 빨라진다”


이더리움(ETH)도 BTC 상승세에 동조, 200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9일 자정 크립토퀀트 차트 기준 ETH는 207만 3,964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날 새벽 2시에는 210만 원을 넘기기도 했는데요.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10일 새벽 3시 204만 원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던 ETH는 13일 오전 10시 205만 원에서 213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BTC 가격 급등과 같은 시기입니다. 같은 날 밤 11시에는 221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14일 오후 4시에는 213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빗썸 기준 15일 오후 2시에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212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지난 10일 팟캐스트 팀 페리스 쇼에 참여해 이더리움 확장성을 100배 이상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분증명(PoS) 전환과 레이어2 롤업을 구현할 계획인데요. 레이어2란 사이드체인에서 복잡한 거래를 처리하고, 거래 처리 결과만 메인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부테린은 "레이어2가 자리 잡으면 초당 1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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