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대형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비트코인(BTC) 시장에 30조 원 가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즈호증권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재난지원금을 BTC와 주식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가 받은 돈의 20%를 BTC·주식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13%는 20%이상 80% 이하, 2%는 80% 이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대상으로는 BTC가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TC·주식 투자 계획을 밝힌 응답자의 61%는 주식보다 BTC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미즈호증권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경기부양책에 따른 지출 증가분의 60% 수준인 250억 달러(약 30조 원)가 BTC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는 약 1조 달러 상당의 BTC 시가총액 2~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효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이다.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면서 이번 주부터 연 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1,400 달러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직접 지급하고 있다.
미국은 이전에도 두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월에 있었던 1차 지급은 1인당 600 달러 규모로 진행됐고, 4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1인당 1,200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BTC 투자 열풍과 재난지원급의 지급 시기가 겹치면서 당시 받은 돈을 BTC에 투자했다면 현재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지 추적하는 계정도 생겼다. ‘1,200 달러 재난지원금의 현재 가치'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다. 이 계정에 따르면 당시 1,200 달러 상당의 BTC는 14일(현지시간) 기준 1만 1,102 달러로 환산돼 825%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일 오후 4시 빗썸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05% 하락한 6,449만 8,000 원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른 BTC 국제 가격은 7.06% 떨어진 5만 4,962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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