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주목해야 하는 외신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함께 살펴보면서 하루 시작하시죠.
제롬 파월 (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이 암호화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며 "실제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달러보다는 금과 가까운 성질의 투기 자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CBDC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의회, 행정부 그리고 대중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매우 신중하고, 투명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의장의 발언 후 암호화폐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인360 통해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23일 오전 6시 10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5.48% 하락한 5만 4,87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ETH)은 6.49% 내린 1,690달러입니다. 리플(XRP)은 전일 밤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는데요. 상승세가 옅어지면서 7.2% 상승한 0.54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우 블록체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알리바바 그룹이 공동 투자한 전기차회사 '지지모터(Zhiji)'가 토큰 3억 개를 발행합니다. 초기에 차량을 구매하고, 운전 데이터를 많이 제공할수록 더 많은 토큰을 받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지지모터의 공식 발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회사는 '글로벌 최초 사용자 권익 플랫폼(CSOP)'를 만들었습니다. 초기 투자 라운드를 마친 후 주식의 4.9%를 '원석' 토큰 3억 개를 발행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림에서 설명해주듯 주행하면서 발생한 데이터를 회사에 제공하면, 원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전용 앱(APP)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 '수정'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수정은 향후 원석으로 바꾸는 데 사용됩니다.
원석을 가진 사용자는 이를 실물 상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는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회사 이익에 따른 배당을 받을 수도 있죠. 지지모터는 원석의 가치는 고정돼 있지 않고, 회사의 성장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형토큰(STO)과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중국 정부가 ICO뿐 아니라 STO도 금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지 매체는 지지모터의 토큰 발행에 대해 '무의미한 시장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해당 토큰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거나, 가치를 가질 수 없다면서 마 윈(Ma Yun) 알리바바 설립자를 언급했습니다.
알리바바는 마 윈이 지난해 중국 당국을 비판한 후 집중 규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 윈의 실종설까지 돌았는데요. 지난 15일에는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게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 및 SNS 지분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지지모터 역시 알리바바가 투자한 기업이기 때문에 현재 알리바바의 불안한 입지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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