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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2년만 흑자전환···차명훈 대표 주도로 지주회사 설립

20년 당기순이익 67억 원 기록

지주회사 더원그룹 설립…차명훈 대표가 대다수 지분 보유

차 대표, 48.47% 지분 확보하며 사실상 최대주주

/출처=코인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코인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은 2020년 당기순이익 66억 9,120만 원을 기록했다. 2년만의 흑자다. 지난 2019년에는 120억 원, 2018년에는 5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관심을 받으며 코인원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체 매출은 331억 원이고, 이 중 거래 수수료 매출이 329억 원을 차지한다. 전체 매출의 99% 상당이다.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도 흑자 전환에 영향을 줬다. 영업외수익에 포함되는 ‘가상자산 평가 이익’은 48억 6,775만 원이다. 전기에는 2,144만 원에 불과했다. 코인원은 총 139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 현황도 변경됐다. 지분 73.38%로 최대주주였던 고위드(前데일리금융)가 더원그룹에 주식을 양도했다. 더원그룹은 28.87%의 코인원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더원그룹은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지분을 대다수 보유한 지주회사다. 차 대표는 개인 소유 지분 19.6%와 더원그룹의 28.87%를 더해 총 48.87%를 확보하며 사실상 지배권을 가져오게 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지주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더원그룹 지분 대부분은 차 대표 소유"라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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