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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도지코인 결제 도입하나···비트코인 결제 중단 하루만에 도지코인 언급

일론 머스크 언급 이후 DOGE 가격 전날 대비 15.46% 급등

BTC 결제 중단 하루만에 DOGE 띄우기…"DOGE 결제 지원하는 것 아니냐"

관계당국에 일론 머스크 조사 요구도 빗발쳐

사진출처=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비트코인(BTC) 결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던진 지 하루만에 도지코인(DOGE) 띄우기에 나섰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DOGE 개발자들과 거래 효율성 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언급 직후 DOGE 가격은 반등해 14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대비 15.46% 오른 0.51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있었던 코인베이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8주 안에 DOGE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트위터캡쳐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DOGE 언급 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BTC 채굴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BTC를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BTC 가격은 급락해 14일 오후 2시 기준 일주일 전보다 약 12% 떨어진 4만 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TC가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머스크가 다시 DOGE 띄우기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가격을 제멋대로 휘두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머스크가 BTC 대신 DOGE를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머스크는 BTC 결제 중단 발언 전날 “DOGE로 테슬라 결제를 받아야 하나”는 설문을 진행해 암호화폐 시장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BTC 결제 중단 발표 트윗에도 “BTC보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고려 중"이라고 덧붙이며 다른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여지를 드러낸 바 있다.

머스크 발언에 암호화폐 가격이 널뛰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관계당국이 머스크를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13일 뉴욕타임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머스크가 BTC 결제 중단을 발표하기 전에 BTC를 팔았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전 세계 최대 DOGE 보유자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DOGE는 상위 100명의 보유자가 발행량의 67%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DOGE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전체 발행량의 28%를 가지고 있다. 법정화폐로 환산시 186억 달러(약 20조 원) 상당이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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