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좀처럼 4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약세장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도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분석가들은 강세장 전환을 예상했습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연출하며 순간 4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외신은 지난주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발표와 미국의 세금 이슈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소폭 완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는데요.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4만 2,000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며 "현물 시장이 확실한 강세로 돌아서기 전에는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 가격인 4만 6000달러를 기록할 경우 강세장으로 전환될 확률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도 강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입금되는 암호화폐의 양이 7일 만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 또는 다른 알트코인으로 바꾸려는 투자자가 줄어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NVT 비율은 14개월 만에 최저치인 500을 기록했습니다. 외신은 이는 강력한 강세 신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NVT는 시가총액과 실제 거래량을 비교한 수치로 주식 시장이 '주가 수익률'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NVT 비율이 높을 경우 시장 가치가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해석합니다.
한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자는 늘어났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비트코인 장기 보유 지갑은 54만 5,000개로 집계됐습니다. 글래스노드는 입금 기록이 있지만 출금 기록은 없는 암호화폐 지갑을 '장기 보유 지갑'으로 분류합니다. 외신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당시 장기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진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27일 오전 6시 20분 코인360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41% 상승한 3만 8,78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7.26% 상승한 2,797달러입니다. 카르다노(ADA)는 14.7% 오른 1.74달러, 리플(XRP)은 6.24% 오른 1달러입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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