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31일 오후 1시 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2% 떨어진 4,144만 9,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78% 하락한 276만 3,000원이다. 에이다(ADA)는 3.47% 떨어진 1,863원, 바이낸스코인(BNB)은 2.51% 떨어진 37만 3,200원을 기록했다. 리플(XRP)은 3.36% 상승한 1,07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은 혼조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4% 떨어진 3만 4,381.52달러다. ETH는 0.7% 떨어진 2,288.24달러다. 테더(USDT)는 0.05% 상승한 1달러, 에이다(ADA)는 3.84% 상승한 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35% 떨어진 308.86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7억 8,040만 달러(약 4조 2,007억 원) 가량 오른 1조 4,959억 8,656만 달러(약 1,662조 9,38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8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8포인트 올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6조 달러 규모의 2022회계연도 예산안에 암호화폐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안에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정보 보고 의무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관련 기관은 국세청과 재무부 하위 부서에만 보고하던 정보들을 재무부에도 제출하도록 요구받을 전망이다. 보고 내용에는 기업의 총 매출 및 실질적인 외국인 소유주명 등이 포함된다.
재무부는 이번 조항의 배경에 대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탈세가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은 전적으로 디지털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납세자가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가기도 쉽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이번 예산안은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연방 지출”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과 주식은 정부 예산이 늘어난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자산 보호를 위한 투자처를 찾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 양오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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