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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까지 확장된 NFT 열풍···국내 시장 성공할 수 있을까?

K팝 만난 NFT…비대면 시대 성장 기대

대형 경매사도 NFT에 참여

예술품 NFT, 수요 낮아...대중화 과제

/출처=셔터스톡


올해 블록체인 업계와 예술품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이 K-팝과 한정판 물품으로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금까진 해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장이 커짐에 따라 NFT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도 등장했다. 업계서는 우리나라가 콘텐츠 강국인만큼 국내 NFT 시장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팝과 NFT 만난다…대형 기획사도 검토 중




NFT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은 K팝이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영역이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해외 팬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굿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역할을 NFT가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장 가치 있는 하나의 굿즈가 되는 셈이다.

최근 국내 보이그룹 에이스는 블록체인 플랫폼 왁스(WAX)를 통해 NFT 굿즈를 출시했다. NFT에는 멤버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이 담겼다. 선미, 어반자카파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도 NFT 발행 플랫폼 디파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NFT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방침이다.

크리에이터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서 가장 많은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MCN 샌드박스네트워크도 NFT를 발행한다. 최준, 매드몬스터 등 독보적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축하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국내 크리에이터의 NFT가 나올 전망이다.

대형 기획사에서도 NFT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장 발행 예정은 아니지만 다각도로 제안을 살펴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위 4대 기획사로 불리는 곳들이 NFT 관련 정말 많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아이돌의 영역이 가상세계까지 확장되는 과정에 있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K팝 공연도 온라인, 디지털로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K팝 메타버스가 구축된다면 NFT가 핵심요소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는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쉬운 구조"라며 "K팝 시장에서도 공연 문화에 NFT를 도입하려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NFT 마켓도 등장…관건은 ‘대중화’


K팝뿐 아니라 예술품 시장에도 NFT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옥션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함께 예술품에 NFT를 적용한다. 미국에서는 대형 경매사 소더비, 크리스티 등이 일찌감치 뛰어들면서 NFT 열풍을 만든 바 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내 거래 플랫폼도 등장했다. 그 간 NFT는 오픈씨, 라리블 등 해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게 다반사였다. 해외로 나간 자원을 국내로 다시 흡수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 비해 활성화가 더딘 국내 시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게임, 영상, 미술품 등 다양한 NFT 자산을 올릴 계획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손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인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출시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 NFT 발행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를 모으고 있다. 또 오픈씨와 연동해 쉽게 NFT를 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라운드X는 연내 '클립드롭스'라는 NFT 마켓을 열 계획이다. 제작부터 거래까지 모든 과정을 그라운드X가 지원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직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시장이지만, 메이저 기업들이 뛰어들며 서서히 대중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현 대표는 "일반 대중에게 NFT가 생소할 수 있지만 아티스트들은 NFT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며 "국내 아티스트 수요는 약 1,000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울옥션 등 기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점진적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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