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올해 DID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연내로 LG CNS와 함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 영역으로도 DID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라온시큐어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은 ‘라온 미디어 데이’를 온라인으로 열고 DID 사업 주요 성과와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과 ‘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 구축 사업’ 등 정부 주도의 DID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 CNS와 컨소시엄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경찰청이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개인 휴대폰에 저장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국가 디지털 신분증이다. 사용자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라온시큐어가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를 변형해 개발한 ‘옴니원’ 기반으로 구축이 될 예정이다. LG CNS는 사업 관리 및 발급 서버 개발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이오스를 사용한 이유는 DID와 이오스의 기능이 잘 맞기 때문”이라며 “DID에는 사용자 별로 개인 키가 생성되는 플랫폼이 필요하고, 성능 및 합의 알고리즘 등을 고려해 이오스 기반으로 옴니원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올 하반기 옴니원 플랫폼을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체인과 연동하는 ‘옴니원 포 패브릭’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일반적으로 기업용 서비스에 쓰이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획팀 팀장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쓰고 있는 기업이 패브릭에 옴니원 DID 프레임워크를 올릴 수 있도록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손 팀장은 “다양한 군 복지 혜택 제공 가능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73만 시간을 절감하고, 약 64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했다.
김태진 전무는 “올 연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국민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DID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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