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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의 다이나믹 코인] '블록체인판 마인크래프트' 더 샌드박스, 차트 분석하기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코인을 소개해드리는 다이나믹 코인, 다코입니다. 오늘 다코에서 다룰 코인은 무엇일까요? 요즘 놀라운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암호화폐, 샌드박스(SAND)입니다. SAND가 도대체 어떤 코인이길래 이렇게 잘 나가는지 궁금하신 분들, 다코와 함께 알아봅시다.

블록체인 기반 UGC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


SAND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에서 이뤄지는 거래에 사용되는 토큰입니다. 더 샌드박스는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 등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직접 게임 콘텐츠와 아이템, 캐릭터를 만들고 즐기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 UGC 게임 플랫폼인데요. 원래 더 샌드박스는 마인크래프트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게임 플랫폼으로 2012년 출시됐습니다. 2017년까지 약 4,0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유저 제작 콘텐츠는 약 7,000만 개가 만들어질 만큼 성공을 거뒀죠.



블록체인 적용 전 2D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었던 ‘더 샌드박스’ 플레이 화면/ 출처=더 샌드박스


더 샌드박스 팀은 이 성공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만들기로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UGC 게임 플랫폼의 본질적인 한계점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UGC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만든 콘텐츠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렇게 플랫폼에 기여한 데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죠. 이용자가 만든 게임이나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이 제작한 본인이 아닌 플랫폼 개발사에 종속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한순간 회의감을 느끼고 떠나간다면 UGC 플랫폼은 더 이상 운영될 수 없습니다. 게임과 아이템 개발자에게 주는 보상이 없고 그들의 소유권도 보장되지 않지만, 계속해서 제작자를 끌어모으며 불안한 생태계를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세 종류 토큰으로 만든 순환경제…'이용자 보상' ‘소유권' 문제 해결


더 샌드박스는 그 해결책으로 블록체인을 들고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위에 발행된 세 가지 종류의 토큰을 통해 게임 개발자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건데요.

더 샌드박스에서 사용되는 토큰 종류/ 출처=더 샌드박스


먼저 플랫폼 내 가상 부동산 ‘랜드(LAND)’ 토큰과 캐릭터 및 아이템 토큰 ‘에셋(ASSET)’, 게임 콘텐츠 토큰 ‘게임(GAMES)’ 등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적용됩니다. 이용자들은 복스에딧(VoxEdit)이라는 제작 툴을 사용해 아이템과 캐릭터를 NFT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NFT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제작자의 소유권을 보호할 수 있죠. LAND라는 가상 부동산 NFT도 판매합니다. 유저들은 이 LAND에서 자신의 게임 콘텐츠 NFT인 GAMES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콘텐츠가 블록체인 위의 NFT로 발행되기 때문에 이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픈씨(OpenSea)와 같은 2차 마켓에서의 거래가 가능하고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른 게임에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론 젬(GEMS) 토큰이 있습니다. GEMS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ERC-20 토큰입니다. 거래소에 상장 되진 않았는데요. GEMS을 통해 소유한 아이템의 속성을 업그레이드하고 희소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잼(GEMS) 토큰/ 출처=더 샌드박스


마지막으로 오늘 영상의 주인공, SAND가 있습니다. 더 샌드박스에서 랜드, 아이템, 캐릭터 등을 거래할 때 사용되는 기축통화죠.

이 세 가지 종류의 토큰을 통해 플랫폼엔 탄탄한 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게임 유저들이 GEMS를 아이템 제작자에게 판매하면, 아이템 제작자는 GEMS로 아이템의 희소성을 높이고, 게임 개발자가 아이템을 구매해서 게임 개발에 활용하고,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를 하며 다시 GEMS를 얻는 겁니다.

정식 버전 출시 위해 개발 한창…제페토 등 유명 기업과 협업도


이렇게 매력적인 블록체인 기반 UGC 게임 플랫폼의 길을 제시한 더 샌드박스는 정식 버전 출시를 위해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게임 내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의 베타버전을 론칭했고 하반기엔 게임 개발 툴인 게임메이커의 알파 버전이 출시될 예정인데요. 제페토 등 다양한 유명 기업과 파트너십도 맺으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보르제(Sebastian Borget) 더 샌드박스 공동설립자는 “한국이 더 샌드박스가 집중하고 있는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더 샌드박스 마켓플레이스 베타 버전 모습/ 출처=더 샌드박스

7월부터 신고가 경신 랠리…개발 진행 및 협업 소식에 급등


그럼 SAND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차트 함께 봅시다. 주봉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보겠습니다.

9월 20일 오후 4시 50분 업비트 기준 샌드박스(SAND) 주봉 차트/ 출처=업비트


3월 말까지 빠른 상승세를 보입니다. 1,090원까지 올랐는데요. 이후 6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172원까지도 떨어졌던 가격이 7월 들어 급등합니다. 최고가 1,42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NFT 관련 암호화폐 투자 열풍과 함께 더 샌드박스 개발 진행 및 협업 소식에 따른 상승세로 보이는데요. 특히 가장 주목을 받았던 소식은 바로 7월 초 미국 유명 코믹스이자 드라마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워킹데드(The Walking Dead)의 더 샌드박스 합류 소식입니다. 워킹데드에서 활용됐던 아이템들과 인기 캐릭터 등 콘텐츠가 지원돼 유저들은 좀비 세상에서의 롤플레잉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지난 26일부터는 워킹데드 테마의 LANDS 세일도 시작이 됐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4번의 세일 웨이브에서 일반 LAND와 함께 워킹데드에서 볼 수 있던 상징적인 장소들과 아이템, 캐릭터 NFT가 함께 묶인 프리미엄 LANDS가 판매됩니다.

더 샌드박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워킹데드 프리미엄 LANDS/ 출처=유튜브 캡쳐


이처럼 더 샌드박스는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UGC 게임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더 샌드박스의 기축통화인 SAND는 앞으로 어떤 다이나믹한 행보를 보일지 지켜봅시다. 다코는 다음주 다른 코인과 함께 찾아올게요.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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