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투자한 적 없는 기관 투자자 중 과반 이상이 적어도 내년에는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 중인 기관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유럽 투자운용사인 니켈디지털자산운용이 진행한 조사에서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기관투자자 중 62%가 "내년 안에는 암호화폐 첫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 국가의 기관 50곳과 자산관리사 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응답자 중 47%는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잠재적인 자본 증가'를 꼽았습니다. 암호화폐 신뢰도가 타 투자 자산과 견줄 정도로 높아졌다는 응답도 44%에 달했습니다.
응답 기관 중 41%가 규제 환경이 개선된다면 암호화폐에 투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34%는 암호화폐를 '좋은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꼽았습니다.
헨리 하웰(Henry Howell) 니켈 인베스트먼트 사업개발부문장은 "암호화폐가 기관 투자자 사이 주류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관이 암호화폐를 더욱 주목한 이유로는▲코로나19 기간 보여준 시장 성과 ▲기업 참여 증가 ▲인프라 개선 ▲규제 프레임워크 등을 꼽았습니다.
외신은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가 주류 시장에 편입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코인쉐어스가 발표한 자료를 예로 들면서, 기관 투자자가 5주 연속 암호화폐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암호화폐 고래들이 움직이면서 강한 시장 변동성이 예측됩니다.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대량 보유자, 일명 고래의 이상 거래에 따라 단기 시장 변동성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고래들이 시장에서 매우 활발히 거래했을 뿐 아니라 기록적인 양의 비트코인을 이동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외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봤습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달성했을 때 보다 최근의 네트워크 활성도가 더욱 높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고래 사이에서도 상반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점입니다. 비교적 적은 투자 규모의 고래는 '매도'를 선택했고, 보유량 최대 규모 수준인 고래는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는 "고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만 달러 사수가 중요 지점이 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크립토퀀트는 고래 움직임에 대해 "단기 매도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중요한 가격 결정 지점에 있기 때문에 4만 달러 유지에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세를 연출 중입니다. 29일 오전 6시 30분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93% 하락한 4만 1,854달러입니다. 이더리움(ETH)은 4.04% 내린 2,875달러입니다. 카르다노(ADA)는 4.73% 떨어진 2.08달러, 바이낸스 코인(BNB)은 0.96% 내린 336달러입니다.
- 노윤주 기자
- daisyroh@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