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가 9,300만 달러(약 1,094억 원)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주도로 이뤄진 이번 투자에는 LG테크놀로지 벤처스, 삼성 넥스트, 컴투스 등 국내 기업과 리버티 시티 벤처스, 갤럭시 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 뱅크 비전펀드2는 최초로 포트폴리오에 크립토 자산을 담게 됐다.



더 샌드박스는 홍콩 소재 애니모카 브랜즈 자회사다. 오픈 NFT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뽀로로,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등 165개 이상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각 브랜드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3D로 구현하는 식이다.

세바스티아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 샌드박스 공동 창립자 겸 COO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하는 이번 투자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펀드가 Web3와 탈중앙화가 앞으로 거대한 흐름이라고 확신하는 입장을 보여준다”며 “더 샌드박스의 성장 전략, 유저 유입을 한층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론 웡(Aaron Wong) 소트뱅크 투자 자문은 “더 샌드박스는 사람들에게 아바타, 건물부터 게임과 수집품까지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권한과 통제권을 주며 번창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샌드박스(SAND)도 급등했다. 2일 오후 4시 6분 코인마켓캡 기준 SAND는 전일 대비 73.17% 오른 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SAND는 전일 대비 27.26% 상승한 3,262원이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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