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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크립토] 인터체인이라는 대기만성형 뚝배기...자기 시대를 만나다

넥스트 디파이⑤ - 폴카닷, 코스모스



이더리움의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성공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 블록체인이 등장했다. 이더리움 디파이의 크기가 가장 크지만, 다른 선택지들도 있다. 디파이 유저들은 오늘도 다양한 블록체인을 오가며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이자농사(Yield Farming)에 골몰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자산이나 데이터를 서로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생겨났다. 그렇게 되면 어떤 블록체인 위에 있든, 가장 효율적인 디파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더리움이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6년도부터 블록체인 간의 통신 및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체인(Interchain) 환경’ 구축을 목표로 제작된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독자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각자의 제품 컨셉에 맞게 체인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다른 체인들과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기능으로 삼았다.

디파이 분야는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인터체인이 상용화되면 보다 큰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폴카닷(Polkadot)과 코스모스(Cosmos)다.

아마도 이들이 지금과 같은 디파이 세상을 예상하고 그를 따라잡기 위해 인터체인이라는 콘셉트를 잡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시대적 흐름이 인터체인을 요구하면서 이 프로젝트들 앞으로 와 버렸다. 공교롭게도 두 프로젝트 모두 인터체인 구현을 위한 마지막 기술적 장애물을 처리하는 중이다. 누가 인터체인 블록체인의 최정상에 오르게 될까.

폴카닷 vs 코스모스 현황 비교/ 출처=블리츠랩스

‘디파이 백화점’ 폴카닷…인터체인 백화점으로 간다


폴카닷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개빈 우드(Gavin Wood)가 2016년 설립한 프로젝트로 폴리체인(Polychain),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IOSG 벤처스로부터 같은 해에 ICO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폴카닷의 독특한 점은 처음부터 각각의 블록체인이 모여 군락을 형성하는, 인터체인 형태의 플랫폼으로 콘셉트를 잡았다는 것이다. 폴카닷은 프로젝트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블록체인인 파라체인(Parachain)과 이를 가운데서 연결해주는 중개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들의 보안성을 책임지는 릴레이체인(Relaychain)으로 구성된다.

파라체인으로 들어올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숫자는 한정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이 자리를 크라우드론(Crowdloan)이라는 경매를 통해서 배당한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폴카닷이라는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한 절차로 크라우드론을 진행하고, 경매에서 우승한 업체가 파라체인 슬롯이라는 매장 자리를 순서대로 할당 받는 식이다.

파라체인은 독자적으로 가동되는 체인인 만큼 그 구성을 각자 제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릴레이체인의 보안성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오랜 기간을 개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난관 때문에 폴카닷은 현재 릴레이체인만 가동되고 있다. 아직 점주들을 백화점에 입점시킬 채비가 안 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카닷은 전체 암호화폐 중 시가 총액이 8번째로 많다. 여기에는 종국적으로 기술개발이 되었을 때 여러 블록체인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터체인으로서의 가능성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폴카닷이라는 블록체인 백화점은 무사히 개장해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까. 업계에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폴카닷 입점을 염두에 두고 맞춤 개발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폴카닷의 블록체인 개발 툴인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지난해 말부터 출시되기 시작했다. 대부분 이미 폴카닷 입점을 공언한 디파이 프로젝트들이다. 아칼라(Acala), 문빔(Moonbeam)등은 이미 시장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카닷 창립자는 개빈 우드는 최근 파라체인이 올해 안에 기술적 가동이 가능한 상태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폴카닷 핵심 제품


● 스테이트민트(Statemint)

- 폴카닷 상에서 토큰이나 NFT를 발행, 사용, 관리 프로토콜

- 폴카닷 개발팀이 제작한 공익성 파라체인으로 폴카닷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을 보조하기 위한 프로젝트

- 파라체인으로 옥션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파라체인 슬롯을 확보

● 문빔(Moonbeam)

- EVM 호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 EVM 호환 뿐만 아니라 Solidty, Vyper 등의 이더리움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다시 작성하거나 재구성할 필요 없이 배포 가능

- 투자자: Binance, Hypersphere Ventures, Hashkey Capital, Arrington XRP, ParaFi Capital, KR1, D1 Ventures, Divergence Ventures, Signum Capital

● 아칼라(Acala)

- 디파이 허브 플랫폼

- 크로스체인 환경을 통해 외부 자산을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aUSD로 발행 가능

- AMM DEX 제공

- liquid DOT 파생상품을 통해 유동성을 가지는 스테이킹 기능 제공

- 현재 폴카닷 크라우드론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DFG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폴카닷 기반 디파이 플랫폼 아칼라(ACA)의 크라우드론에 50만 DOT를 할당했다고 밝히기도 함

- 투자자: Polychain, Pantera Capital, KR1, ParaFi Capital, Arrington XRP, 1confirmation, Coinfund, Spartan Capital

골목상권 인터체인 코스모스, IBC로 부활하나


코스모스는 인터체인 환경 구축을 위해 2016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한국계 미국인 재 권(Jae Kwon)이 설립한 텐더민트(Tendermint)에서 제작했다.

코스모스는 중심 체인을 담당하는 코스모스 허브(Cosmos Hub)와 애플리케이션이 가동되는 코스모스 존(Cosmos Zones)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뜻 보면 릴레이체인에서 파라체인으로 연결되는 폴카닷의 구조와 비슷해 보이지만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보안이다. 폴카닷은 릴레이체인을 통해 전체 블록체인 백화점의 보안을 책임진다. 백화점이 입점 업체들에게 장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신 경매를 통해 입점 자격을 획득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코스모스는 어떤 프로젝트든 제약 없이 코스모스 존을 가동할 수 있다. 그리고 코스모스 허브를 연동시켜서 다른 블록체인과 통신이 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노드는 각자가 알아서 운영해야 한다. 폴카닷이 청소나 보수 등을 모두 대신 해주는 백화점이라 하면, 코스모스는 모든 가게가 본인의 가게를 각자 관리하면서 상권을 만드는 골목상권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골목상권이라 해도 아예 가게마다 제멋대로 점포를 만들기는 어렵다. 블록체인 역시 인터체인으로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통적인 규격을 맞춰줘야 한다. 코스모스는 이와 관련해 2019년 중순부터 코스모스 기반 블록체인 개발 툴인 코스모스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해왔다. 코스모스SDK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코스모스와의 통신이 용이한 상태로 각자의 컨셉에 맞게 제품을 설계하고 가동할 수 있는 기틀 역할을 한다.

지난 2019년부터는 테라(Terra), 카바(KAVA), 바이낸스 체인(BEP-2) 등과 같은 코스모스SDK 기반 블록체인들이 본격적으로 구동되기 시작했다. 다만 실제 인터체인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프로토콜인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Protocol)가 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각각의 블록체인들이 독자적인 디파이 생태계를 형성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코스모스가 다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올해 2021년 4월 IBC를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오스모시스(Osmosis)를 중심으로 인터체인 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앞서 코스모스SDK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블록체인들이 뒤늦게 IBC 기능을 추가하면서 코스모스 인터체인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장 덩치가 큰 코스모스 SDK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테라는 지난 10월부터 IBC 적용이 되고 있는 상태다. 테라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가 코스모스 생태계로 유입되면서 전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모스 핵심 제품


● 오스모시스 (Osmosis)

- AMM DEX 프로토콜

- 개발자가 주체적으로 유동성 풀을 커스터마이징 하여 AMM을 구축 가능하게 해주고 IBC 지원 토큰을 자유롭게 P2P 거래 가능

-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유일한 코스모스 IBC 지원 DEX

- 최근 Paradigm 주도하에 총 2,1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

- 투자자: Paradigm, FTX, Coinbase, BlockFi, Kwon do, Robot Ventures, 10X Capital

- TVL: 6억 8,000만 달러

● 그래비티 DEX (Gravity DEX)

- 크로스체인 브릿지 & DEX 프로토콜

- Emeris 베타를 통해 그래비티 DEX에서 여러 크로스체인 DeFi 프로토콜에 연결 가능

- Althea의 Gravity Bridge가 Cosmos Hub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 시점에서 모든 이더리움 기반 자산도 Gravity DEX에서 거래될 수 있음

- 코스모스 재단에서 주목하는 프로젝트

● 카바(KAVA)

- 레이어1 디파이 허브

- 자체 렌딩 플랫폼 및 카바스왑 그리고 크로스체인 머니 마켓 앱인 하드 프로토콜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발행, 대출, 그리고 이자 수익 등을 제공

- 2022년 1분기 내로 IBC 통합 및 이더리움 브릿지 구축 예정

- 투자자: Lemniscap, Digital Asset Capital Management, Xpring of Ripple, Coil Technologies, 2020 Ventures, Arrington XRP, Robot Ventures, UniValues ??Associates

- TVL: 5억 9,000만 달러




기고자 소개: 블리츠 랩스(Blitz Labs)는 글로벌 블록체인 팀들의 한국 /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블록체인 어드바이저리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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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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