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4일 오후 1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5.39% 하락한 2861만 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5.13% 하락한 149만 9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8만 2900원, 에이다(ADA)는 2.52% 상승한 610.3원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35% 상승한 406.2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3% 하락한 2만 2296.44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2.96% 하락한 1183.29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88달러, USD코인(USDC)은 0.02% 상승한 1달러다. BNB는 7.96% 하락한 222.44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013억 2780만 달러(약 130조 6115억 원) 가량 감소한 9361억 8489만 달러(약 1206조 7423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총재가 암호화폐를 두고 "내재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각) 영국 의회에 참석한 그는 "오늘 아침 우리는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또 다른 폭발을 목격했다"며 셀시우스(Celsius)의 출금 중단 사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베일리 총재는 "비트코인은 실질적인 결제 수단이 아니다"라며 영국의 은행들에게 "암호화폐를 조심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와 가상자산에 비관적인 베일리 총재와는 달리 영국 재무부는 자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을 검토하는 등 친(親)암호화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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