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3일 오후 1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7.41% 하락한 3328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9.38% 하락한 176만 9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1만 3500원, 에이다(ADA)는 10.35% 하락한 618.6원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6.27% 하락한 432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62% 하락한 2만 5528.83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8.20% 하락한 1352.95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달러, USD코인(USDC)은 0.01% 상승한 1달러다. BNB는 7.53% 하락한 239.22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670억 2619만 달러(약 86조 3632억 원) 가량 감소한 1조 375억 1269만 달러(약 1336조 835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11포인트로 여전히 ‘극심한 공포’ 상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루나(LUNA)와 테라USD(UST)를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테라 커뮤니티에서는 권대표가 3년 간 매달 8,00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이 같은 의혹은 테라 커뮤니티의 유명 구성원 ‘팻맨(FatMan)’이 권대표가 루나와 UST의 유동성을 유출시키는데 참여했다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권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대부분의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수입은 테라폼랩스의 급여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말하지 않았지만 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가진 것의 대부분을 잃었다"며 "허위 사실 유포는 모든 루나 투자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앵커 프로토콜의 개발자 중 한명이 권대표에게 앵커프로토콜의 비현실적인 이자율에 대해 경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테라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3.6%의 이자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나 출시 직전 20%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무너질 줄 알았다"며 "권대표에게 이자율을 인하할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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