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20일 오후 1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07% 상승한 2595만 7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3.47% 상승한 140만 1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7만 200원, 에이다(ADA)는 0.63% 상승한 607.4원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46% 상승한 413.2원이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88% 상승한 1만 9983.10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3.06% 상승한 1079.38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87달러, USD코인(USDC)은 1달러다. BNB는 8.32% 상승한 208.29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626억 8207만 달러(약 80조 7784억 원) 가량 증가한 8798억 3466만 달러(약 1133조 8429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9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DOGE)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주말 불안한 거시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으로 비트코인이 1만 8000달러 선 이하로 후퇴했다. 이더리움 또한 900달러 선까지 추락하며 한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82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며 “계속 매수할 것”이라고 말하자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도지코인은 8% 이상 올랐으며 이날 오후 1시 15분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2.51% 상승한 0.05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해 5월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 머스크가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하자 도지코인의 가격이 0.72달러에서 90% 넘게 폭락했다. 이에 최근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통해 피라미드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며 이를 보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법원에 머스크의 도지코인 홍보 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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