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30일 오후 1시 1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37% 하락한 2628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19% 하락한 143만 2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8만 7500원, 리플(XRP)은 0.70% 하락한 427.2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1.75% 하락한 607.2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03% 하락한 2만 76.2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4.55% 하락한 1093.45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89달러, USD코인(USDC)은 0.02% 하락한 1달러다. BNB는 2.48% 하락한 219.17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84억 9010만 달러(약 24조 223억 원) 가량 감소한 8928억 4230만 달러(약 1159조 9807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포인트로 여전히 ‘극심한 공포’ 상태다.
세계적인 암호화폐 투자회사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 붕괴의 책임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업계에 더 많은 붕괴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모어헤드 CEO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연준이 너무 오랫동안 금리를 낮게 유지했다”며 “연준은 너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고 그 영향이 암호화폐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준은 지나치게 높은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헤지펀드와 대출 플랫폼들이 붕괴 위험에 직면한 상태다. 이를 두고 모어헤드 CEO는 “주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계속적인 붕괴가 시스템의 레버리지를 노출시켰다”며 “파산한 기업은 상대 기업에 문제를 남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붕괴가) 다음 달이나 두 달 안에 몇 개 더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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