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이 1만 9000달러(약 2730만 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온체인상 고래들이 BTC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고래들이 바이낸스에 BTC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TC가 2만 달러 수준을 기록한 이후 바이낸스에서 BTC 현물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전체 BTC 현물 거래량 중 바이낸스에서 나오는 거래량은 84%로 치솟았다. 코인베이스 거래량은 9%로 뒤를 이었다.
다만 주 대표는 “이 고래들이 프라임 브로커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관투자가인지 오래 전부터 크립토 시장에 뛰어든 고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외거래(OTC) 시장에서도 대량의 BTC가 거래된 정황이 확인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웨일맵은 2018년 12월 이후로 휴면 상태였던 지갑에서 BTC 3만 2000개가 지난 19일 움직였다고 전했다.
웨일맵은 “이러한 거래는 보통 장외거래(OTC)를 의미하는데, 이는 누군가가 지금 당장 3만 2000BTC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가격이 BTC를 사들이기 적절한 가격대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BTC는 최근 일주일 간 1만 9000달러대에 머물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49분 BTC 가격은 전일 대비 0.12% 오른 1만 9060.72달러다. 같은 시간 BTC 도미넌스는 40.0%를 기록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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