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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브리핑] FTX 붕괴, 장외거래 서비스 촉진 가능성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중앙화 거래소 불신, 장외거래소 유입 증가

28일 오후 1시 0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28일 오후 1시 0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18% 하락한 2117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1.55% 하락한 152만 2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19% 상승한 31만 1200원, 리플(XRP)은 2.26% 하락한 457.5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DOGE)는 3.33% 하락한 91.39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1.29% 하락한 1만 6663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2.07% 하락한 1198.64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9달러, USD코인(USDC)도 0.9999달러다. BNB는 0.71% 상승한 245.1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09억 1448만 달러(약 13조 8559억 원) 가량 하락한 8020억 2304만 달러(약 1018조 168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상승한 28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의 영향으로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며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암호화폐 장외거래소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베스트체인지(BestChange)는 인터뷰를 통해 장외거래 시장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했다. 니키타 주보레프(Nikita Zuborev) 베스트체인지 수석 분석가는 “중앙화 거래소의 대대적인 홍보로 장외거래소 역할이 과소 평가 됐다”며 “장외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진입을 돕는다”고 밝혔다.

장외거래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당사자 간 직접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암호화폐 장외거래 시장은 중개인이 딜러와 트레이더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얻는 구조다. 거래소에 비해 가격과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주보레프 분석가는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을 보충하거나 암호화폐를 판매할 때 장외거래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은행 카드로 자금을 충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동유럽이나 중앙아시아는 그렇지 않다”며 “거래소가 암호화폐를 다루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주보레프 분석가는 “FTX 경영진의 실패로 장외거래소 업계에 상당한 유입이 있었다”며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벌어진 사건이 암호화폐 장외거래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봤다.

베스트체인지는 지난 2007년 출범해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를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뿐만 아니라 페이팔(PayPal)과 페이오니아(Payoneer), 스크릴(Skrill)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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