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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췍] 올해 70% 넘게 오른 비트코인···3만 달러 돌파하나

"비트코인, 유동성에 민감"…올 1분기 급등 배경

암호화폐 관할권 놓고 CFTC VS SEC 줄다리기

리플 승소 기대감에 ‘알트시즌 도래’ 장밋빛 전망도

“BTC, 2만 8400달러 지키면 3만 달러 도달 가능”



비트코인(BTC)이 올 1분기에만 70% 넘게 올랐습니다. 이더리움(ETH), 금, 나스닥 지수보다도 높은 성적을 거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할권을 두고 힘 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CFTC가 바이낸스에 제기한 소송장에는 BTC를 포함해 ETH와 라이트코인(LTC)이 상품에 해당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ETH 등 지분증명(PoS) 방식을 택한 암호화폐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대조되는 메시지입니다.

한 주간 주요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됩니다.




리플이 이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리플이 이기게 되면 알트 시즌이 도래한다는 분석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슈들과 ''탐욕'이 되어버린 이유들을 함께 짚어보시죠! #xrp #비트코인전망 #리플 #코인췍 #도예리기자 #송승재
“BTC, 유동성에 민감”…올 1분기 급등 배경


30일 오전 9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4.17% 오른 2만 8431.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44% 상승한 3748만 9000원입니다. 이날 기준 BTC의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46.4%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인데스크는 올 1분기에 BTC가 약 72% 급등했다며 이는 최근 2년 간 분기 별 최고 수익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ETH는 약 50% 상승했고, 금은 약 7%, 나스닥 지수는 약 15% 올랐습니다. 매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 침체 신호를 감지하고 공격적 금리 인상을 포기할 것이란 기대감이 BTC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달 초 미국 지역은행 3곳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연준이 피봇(정책 전환)할 것이란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진단입니다. 마켓벡터인덱스(MarketVector Indexes)에서 디지털 애셋 상품 전략을 맡고 있는 마틴 레인웨버(Martin Leinweber)는 “모든 위험 자산 중 BTC는 유동성 변동에 가장 민감하다”고 밝혔습니다.

CFTC, 바이낸스에 소 제기 소식에도 투심은 ‘탐욕’ 유지


BT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CFTC가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단 소식에 한때 떨어졌지만 금세 회복했습니다. 투심도 바이낸스 소식에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입니다.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최근 일주일 간 57포인트를 웃돌며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FTC는 소장에서 “자오창펑 등은 바이낸스가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연방법을 무시했다”며 “그렇게 하는 게 그들에게 이익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이 허용하는 경우 해당 플랫폼은 기관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이낸스는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게 CFTC의 주장입니다.

암호화폐 관할권 놓고 CFTC VS SEC 줄다리기


즉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상품’으로 분류가 되는 셈입니다. 여기에는 BTC와 ETH, LTC가 포함돼 있는데요. 겐슬러 SEC 위원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ETH 등 스테이킹이 가능한 암호화폐는 현행법상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밝힌 것과 대비됩니다. CFTC와 SEC가 암호화폐 규제 주무 기관 역할을 놓고 치열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CFTC가 암호화폐 관할권을 가져가게 된다면 업계에선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금융 당국은 상품보다는 증권에 더 엄격한 의무를 지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 대표는 CNBC에 “바이낸스 건은 중요한 것처럼 보여도 그다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다”면서 “일반적으로 시장이 이렇게 부정적 뉴스를 빠르게 흡수하는 건 강한 상승장이란 점을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BTC는 2만 8000달러 돌파 이후 3만 달러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플 승소 기대감에 ‘알트시즌 도래’ 장밋빛 전망도


SEC와 리플(XRP) 간 소송 결과가 곧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XRP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XRP는 연초 대비 약 55% 급등해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0.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리플이 승소하면 암호화폐 증권성 논란이 해소돼 XRP를 필두로 알트코인이 급등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옵니다. 29일(현지시간) 알렉스 크루거 트레이더는 트위터에 “리플이 SEC에게 승소한다는 건 알트시즌이 도래한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소송 결과가 확실히 나온 게 아닌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BTC, 2만 8400달러 지키면 3만 달러 도달 가능”


송승재 에이엠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BTC가 아직 저항대를 확실히 돌파한 건 아니”라면서 “추가적으로 이번주 동안 고점을 높이는 상승이 나오게 되면 3만 달러를 넘기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2만 8400달러를 견고히 지켜주면 다음 저항 구간인 2만 9400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도달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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