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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췍] 2만 2000달러 무너진 비트코인···하락세 지속되나

3월 50bp 인상 가능성·실버게이트…악재 겹쳐

아크 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 주식 지속 매입

“BTC, 다음 지지선은 2만 300달러”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입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만 2000달러 선이 무너졌고, 이더리움(ETH) 등 알트코인도 내렸습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로 금리 인상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가 자발적으로 청산하겠다고 밝히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대표적 낙관론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크립토 산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버게이트 사태에 의문과 진실 #실버게이트 #코인가십 #비트코인전망 #백훈종 #도예리기자
3월 50bp 인상 가능성·실버게이트…악재 겹쳐




9일 오후 4시 52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46% 떨어진 2만 1702.1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7.36% 하락한 모습입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19% 내린 2891만 6000원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증언에서 “3월 FOMC에 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날 나온 구인이직보고서, 10일 고용, 다음 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추가 데이터를 볼 때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데이터를 보고 금리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상원 증언에서의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3월에 0.5%포인트(p)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지만 추가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금리 인상 폭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암호화폐 시장의 악재도 겹쳤습니다. 8일(현지시간) 실버게이트는 은행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청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등 규제 전반적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실버게이트는 모든 예금 전액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버게이트는 파산한 FTX를 비롯해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 팍소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한 은행입니다. FTX 파산 사태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4분기 약 80억 달러 규모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위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자발적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가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실버게이트 사태가 터졌다”면서 “앞으로 몇 달 간 규제 기관과 암호화폐 업계의 화두로 실버게이트가 거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 주식 지속 매입


그럼에도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7일 코인베이스 주식 4만 7568주를 사들였습니다. 실버게이트 사태가 암호화폐 산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크는 지난해 11월부터 14차례에 걸쳐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암호화폐 침체기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거래 수수료가 감소했지만, 코인베이스의 지갑 사업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TC, 다음 지지선은 2만 300달러”


송승재 에이엠애널리스트는 “BTC가 2만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1000달러 정도 급락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다음 지지선은 2만 300달러”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만약 BTC가 2만 2000달러를 돌파하고 안착을 한다면 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선 관망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2만 300달러선을 이탈하면 1만 91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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