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쿼드리가CX(QuadrigaCX)가 자사 채권자들에 청구 금액의 13%를 지급할 예정이다.
12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쿼드리가CX의 자산 수탁자인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언스트앤영은 청구 목록이 입증된 채권자에 한해 청구액의 13%를 달러로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나머지 87%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중간배당되며 이밖의 자본은 파산 관리 및 관련 향후 지출을 위한 준비금으로 보관된다. 중단 배당금의 분배일자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지만 채권단을 대표하는 법무법인 밀러 톰슨은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스트앤영의 자료에 의하면 쿼드리가CX는 국세청(CRA), 우체국 등을 포함해 채권자 약 2만 명에게 3억 3310만 달러 규모의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100만 달러 이상의 청구도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환 자금은 2019년 4월 15일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할 계획이다.
한편 쿼드리가CX는 프라이빗 키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회사 대표가 사망하며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고객 자금이 동결됐다. 당시 법원은 개인키를 찾아 고객 자금을 복구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파산 신청을 승인했다.
- 김지현 기자
- jihyeon3508@decenter.kr